이 글에서는 대기업에서 론칭한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와 피커스와 제휴가 되어있는 훅클라이밍의 특징을 공유합니다. 피커스는 CJ에서 영화관을 개조해서 실내 클라이밍을 만들었습니다. 훅클라이밍은 피커스가 생기기 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볼더링장입니다.
1. 실내 클라이밍 피커스
피커스는 종로, 구로, 신촌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개 지점 모두 CGV영화관에 위치하며 기존에 영화관이었던 공간을 볼더링장으로 개조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볼더링장과 비교하면 구조가 독특합니다. 피커스의 난이도는 무지개(빨강~보라), 회색, 갈색으로 나뉘며 갈색으로 갈수록 어렵습니다. 동일한 난이도표를 사용하는 다른 암장과 난이도를 비교하면 동일한 색상이더라도 조금 쉬운 편입니다. 암장마다 난이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월권, 횟수권을 구매하면 제휴처인 훅클라이밍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월권, 횟수권을 구매할 때 CJ포인트 적립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10회권 중 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도 있습니다.
1) 피커스 종로점
피커스 종로점은 종로 3가역 2번 출구의 CGV영화관 지하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호선 쪽 지하철역 출구와 바로 이어져있어 출구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CGV 영화관에서 계속 내려가면 되는데 첫 방문 시에는 위치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장 카운터에서 오른쪽은 바로 남자탈의실,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면 여자 탈의실이 있습니다. 탈의실에는 샤워부스 2개와 락커가 있고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로 세족실은 없어 샤워실에서 발을 닦아야 합니다. 볼더링 공간으로 가면 볼더링 3개, 스트레칭존 1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 공간은 넓지 않아 3-4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점은 중앙부에 아일랜드라고 하는 탑아웃을 할 수 있는 돌모양의 벽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계단 위로 올라가면 새로운 볼더링 공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다른 벽보다 높이가 높은 볼더링 공간이 있습니다.
2) 피커스 구로점
피커스 구로점은 구로역 1번 출구의 NC백화점 6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번 출구쪽 개찰구에서 NC백화점이 바로 이어져 있어 지하철과 이어진 NC백화점 2층에 들어온 후 왼쪽의 엘리베이터로 6층 CGV로 향하면 됩니다. 구로점도 역시 처음 방문하는 경우 헤매기 쉽습니다. 구로점은 CGV 매점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로점은 크게 4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입장하면 양 옆 계단 위에 볼더링장이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아래는 지구력벽, 컴피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 공간은 영화관 두 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구로점의 가장 큰 특징은 컴피벽입니다. 컴피벽에는 4-5종류의 독특한 문제가 세팅됩니다. 주로 큰 홀드들을 이용한 문제들이 세팅되며 컴피벽을 즐기러 피커스 구로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파워에이드 이벤트로 홀드 모양이 파워에이드 모양이고 출발, 도착 시 버튼을 눌러 완등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 피커스 구로점 자세히 보기
3) 피커스 신촌점
피커스 신촌점은 신촌역 4번출구에서 약 300m의 거리의 CGV 1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촌점은 피커스 중 가장 규모가 작습니다. 작지만 스트레칭 공간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지구력벽도 있습니다. 지점 중 가장 최근에 생긴 암장으로 세족실도 완비하고 있습니다.
2. 실내 클라이밍 훅클라이밍
훅클라이밍은 성수와 왕십리 두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무지개(빨강~보라), 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 모양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피커스 회원권을 구매하면 훅클라이밍에서 사용가능하며 훅클라이밍의 회원권도 피커스에서 사용가능합니다. 피커스와 동일하게 무지개 난이도를 사용하지만 피커스의 남색보다 훅클라이밍의 남색이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훅클라이밍은 신생 암장은 아니지만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쾌적합니다.
1) 훅클라이밍 성수점
훅클라이밍 성수점은 성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수점은 꽤 오래된 암장으로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납니다. 볼더링 공간은 작은 편이지만 문제가 알찹니다. 지구력벽과 볼더링 공간이 비슷하게 되어있습니다. 초보자가 기본기를 잡기에 좋은 암장입니다. 오래된 암장이라 세족실은 없습니다.
2) 훅클라이밍 왕십리점
훅클라이밍 왕십리점은 왕십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왕십리점은 세로로 길게 뻗은 공간이고 성수점의 3배 정도로 넓습니다. 지구력벽도 넓게 분포되어 있어 트레이닝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훅클라이밍만의 포토존이 있습니다. 훅클라이밍의 마스코트인 곰돌이가 천지창조 모양으로 그려진 벽면 옆에 홀드를 배치하여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커스와 훅클라이밍 모두 초보자가 즐기기 좋은 암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커스는 난이도가 타 암장보다 쉬운 편이고 암장이 예뻐 초보자가 클라이밍이 관심을 갖고 즐기기 쉬우며, 훅클라이밍은 초보자가 기본기를 다지기 좋은 암장입니다. 두 암장 모두 시설이 쾌적합니다. 두 암장이 제휴되어 있어 회원권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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